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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마감] 金 0.4%↓…달러화 강세 + 유가 하락세

(뉴욕/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2-05 04:56 송고
금값이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상원이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시장은 다음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금 선물가격은 4.6달러, 0.4% 하락한 온스당 1277.7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가격은 0.5% 내린 온스당 1274.1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기록한 지난 6일 이후 최저치인 1270.11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2일 세제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연내 법인세 감면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세제개혁안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경제성장은 인플레이션을 높여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높인다.

TD 증권의 라이언 매케이 원자재 전략가는 "세제개혁안은 금값에는 악재"라며 "세제개혁안은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 인상은 금값에는 악재"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상원과 하원의 자체 세제개혁안은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매케이 전략가는 '세제개혁안의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한 긴장감이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기간 러시아와 접촉한 것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조사도 금값을 지지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퀀터테이티브 커머디티 리서치의 피터 퍼티그 컨설턴트는 "원유와 같은 다른 원자재에서 비롯된 악재도 있다"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위험자산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WTI는 1% 이상 하락했다. 낮은 유가는 물가 압박이 부진함을 의미한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헤지로 사용되는 금값에는 부정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은 가격은 0.8% 하락한 온스당 16.31달러를 기록했다. 백금은 1.33% 내린 온스당 925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2.3% 하락한 온스당 996.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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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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