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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1월 산유량 6개월 만에 최저치로↓…3248만배럴

11월 감산 이행률 92%→112%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2-05 02:06 송고 | 2017-12-05 04:30 최종수정
석유수출국기구(OPEC) © 로이터=뉴스1  
석유수출국기구(OPEC) © 로이터=뉴스1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달 산유량이 일평균 30만배럴 감소해 지난 5월(3244만배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4일(현지시간) 추산됐다. 앙골라와 이라크가 감산 협약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이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의 지난달 산유량은 적도기니를 포함할 경우 3248만배럴로 집계됐다.
10월중 92%였던 OPEC의 감산이행률은 지난달 들어 11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콰도르와 가봉, 아랍에미리트를 제외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모든 산유국들이 감산협약에서 약속한 수준보다 큰 폭으로 감산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원유 브로커는 "감산이행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달 30일 열렸던 정례회의 결과도 건설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앙골라의 산유량은 일평균 10만배럴 줄어 산유국들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원유 수출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몇 개월간 앙골라의 원유 수출은 유전지역의 유지 보수 작업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다.
이라크의 산유량은 두 번째로 많이 줄었다. 지난 10월 중순 이라크 군이 쿠르드 민병대로부터 유전지역을 재탈환 한 이후 이라크 북부지역의 산유량과 원유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라크 남부지역의 원유 수출이 350만배럴까지 늘었지만 북부지역의 감소세를 상쇄하지는 못 했다.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목표 산유량에 미치지 못했다. 원유 수출과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도 감소했다. 알제리의 산유량도 유전의 유지 보수 작업으로 두 달째 감소했다.

감산협약에서 제외된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산유량도 각각 4만배럴, 3만배럴 줄었다. OPEC은 지난주 정례회의에서 양국의 내년 산유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은 3만배럴 줄어 목표 산유량을 하회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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