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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펀드 자금 5주째 유출…규모는 5억달러로 감소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2-02 02:23 송고
지난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정크본드(투자부적격등급 회사채, 일명 고금리채권)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가 5억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의 자료에서 1일(현지시간) 나타났다. 다만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정크본드에서 투자자들은 5주 연속해서 이탈을 지속했다. 
전주의 경우 투자자들은 정크본드 펀드에서 20억달러를 회수했다. 앞서 지난달 15일까지 일주일간에는 68억달러의 투자금이 함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역대 세 번째 규모의 유출기록을 세웠다.  

BAML의 교차 자산 리그 테이블에 따르면 따르면, 유럽의 정크본드펀드는 연초 이후 20%의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0월25일 테이퍼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돌아섰다.

BAML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투자적격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투자적격 회사채에 대한 투자금은 56억달러 들어와 49주 연속 순유입 추세가 이어졌다. 이 추세가 조정을 받기 위해서는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환매가 발생해야 할 것이라고 BAML의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BAML은 "증시와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는 확실히 강하다"라고 말했다. 증시에는 78억달러가 유입됐다. 미국 세제개혁안의 진척 상황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져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금융주로 갈아타는 모습이 나타났다. 
금융업종에는 18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21주 만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제롬 파월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자가 금융업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지한 데 따른 결과다.

반면 기술업종에서는 1억4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 8주 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유출됐다. 앞서 기술업종에는 6주간 60억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약 37% 오른 S&P500의 기술업종은 지난달 29일 2.5% 떨어져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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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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