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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지난해보다 2곳 늘어…금지제 시행 이후 첫 증가

순환출자 고리도 1년 전에 비해 151개 늘어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7-11-30 12:32 송고
 
 

신규 순환출자 금지제 시행 이후 계속 감소하던 순환출자가 올해 처음으로 증가했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순환출자 집단 수는 전년 대비 2개(농협, SM) 증가한 총 10개다. 
순환출자 집단 수는 2013년 15개에서 2014년 14개, 2015년 11개에서 지난해 8개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순환출자보유 집단 8개 가운데 삼성(7개), 현대자동차(4개), 롯데(67개) 등 7개 집단은 변화가 없었지만 현대중공업은 오히려 1개가 늘었다. 

순환출자 고리 수 245개도 신규 순환출자 금지제도 시행 이후 감소해오다 올해는 1년 전에 비해 151개 증가했다. 

올해 신규 지정된 SM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전체 순환출자 고리의 60.4%에 해당하는 148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순환출자가 없었던 농협의 순환출자 고리도 2개 증가했다. 
순환출자 고리가 많은 집단은 SM(148개), 롯데(67개), 삼성·영풍(7개), 현대자동차·현대산업개발(4개) 순이다.

이들 집단은 순환출자 고리 내 해당 집단의 주력계열사들이 포함돼 순환출자가 지배구조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은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이, 현대자동차의 경우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 등이다. 

공정위는 "신규 지정된 SM이 가장 많은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발적 노력을 통해 상당부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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