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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부총재 "순조로운 출구전략 수단 갖고 있다"

(로이터=뉴스1) | 2017-11-29 21:45 송고
나카소 히로시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29일 "일본은행은 순조로운 출구전략을 펼 수 있는 필요한 수단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완화조치 부작용` 언급에 이어 BOJ의 공격적인 완화정책이 무한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가적인 시그널에 해당한다.
나카소는 "우리가 사용할 수단은, 그 무렵(출구에 나설 무렵)의 경기와 물가 동향, 금융환경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초완화적인 정책 수단에서 벗어나는 시점 역시 시장 심리에 달렸다"면서 "시장과 대화가 매끄러운 출구전략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QQE 정책에서 벗어나 출구로 향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라면서도 "BOJ는 다양한 정책 수단과 경험, 전문성, 그리고 시장과 적절한 교감(대화)을 통해 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나카소는 "(앞서 출구로 나섰던) 연준의 경험도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카소는 "지방 은행들은 충분한 자본 완충력(버퍼)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들은 현재 난관에 처했다"면서 "그대로 두면 은행 시스템 전반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인구 감소로 대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미래에도 이들 금융시스템이 계속 안전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목은 최근 구로다가 언급했던 "금리가 너무 낮으면 은행 수익성을 악화시켜 금융중개 기능을 떨어뜨리는 역진적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과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BOJ의 출구전략 시도는 아베 내각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전날 아베 신조 총리는 "BOJ가 2% 물가목표를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찾지 못하겠다"며 "과감한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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