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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바이오텐㈜, 천연물질 이용 AI 예방약 개발

‘커큐민’ 효능 그대로 살려 체내 흡수율 높여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2017-11-29 08:44 송고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된 한 오리농가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다.2017.11.1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된 한 오리농가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다.2017.11.1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가금류의 AI 면역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신약소재가 국내 벤처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돼 정부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29일 전북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바이오텐㈜에 따르면 강력한 면역력 증강 물질 ‘커큐민’을 주성분으로 한 동물용의약품 ‘윙가드’에 대해 제품명 허가취득이 진행되고 있다.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한 국책연구기관이 관련 기술을 개발했고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독점사용권을 갖고 있는 바이오텐㈜이 AI전용 예방제로서 제품화에 나섰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반 방역소독제는 대부분이 석유화학물질이지만 이 소재는 천연물질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강황’ 추출물 ‘커큐민’이 주성분인 이 신약에 대해 관계기관 허가절차가 마무리되면 석유화학물질인 일반 소독제를 대체할 수 있어 방역근무자에 대한 유해성과 토양오염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균, 항산화, 항염증, 항바이러스는 물론 항암물질로도 각광받는 소재이지만 그간 물에 잘 녹지 않아 체내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능성 난용물질로 알려져 왔다.    

AI 예방 기능의 먹이는 동물용의약품 ‘윙가드’ 상용화는 난용성 물질 ‘커큐민’이 물에 잘 녹도록 수용화에 성공하면서 가능해 졌다.    

AI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니데이즈’를 동시에 제어하는 약리작용이 인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작용원리와 같다는 게 바이오텐㈜의 설명이다.   

‘윙가드’는 기존 방역제품과 달리 가금류가 평소 섭취하는 음용수에 희석시켜 먹이는 방법으로 체내 직접 투약이 가능하다.    

또 AI 퇴치법인 백신투약은 많은 인력투입과 백신접종 단가가 가금류의 출하단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윙가드’의 제품화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현재 바이오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윙가드’의 임상시험계획서를 접수한 상태며 검역본부는 담당부서를 통한 기술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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