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임신 6개월차, 피해자 보호시설 덕에 가정폭력 벗어났죠"

여가부 2017년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우수사례 발표회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11-29 06:00 송고 | 2017-11-29 09:0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임신 6개월차로 세 아이의 엄마 A씨(45)는 본인과 자녀들에게 계속되는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녀들과 함께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입소했다. 육체적·정신적 치료와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 지원 덕에 A씨는 자립을 위해 한식조리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적장애 3급 B씨(30·여)가 어릴 때부터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시달려 왔음을 뒤늦게 알게 된 가정폭력 전문 상담기관은 해바라기센터와 장애인시설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상담, 심리치료 및 의료지원, 직업교육 등을 지원했다. B씨는 지역의 한 호텔에서 환경미화원 일을 시작하며 가정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함께 29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이같은 내용을 비롯한 '2017년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전국 가정폭력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및 담당공무원들이 지난 1년간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원기관 간 연계·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관은 강원·경북·대전·제주지역 여성긴급전화1366지원센터 등 총 12개 기관이다.

우수사례 발표 후에는 가정폭력·데이트폭력 피해자 초기지원 강화를 위해 여성긴급전화1366중앙센터에서 실시하는 '가정폭력 피해자 현장상담 활성화 시범사업' 사례를 소개한다. 해당 사업은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상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에 대한 전문 상담과 지원기관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정폭력은 반복적이지만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 은폐되기 쉽고 피해자에게 커다란 정신적 상처를 남긴다는 점에서 피해자 지원기관과 종사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mau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