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과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 장관은 오찬에 앞서 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귀순사건 현장을 둘러봤다.2017.11.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온 '미니스커트' 관련 발언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 입장 자료를 통해 "JSA 작전지역 방문 후 JSA대대 장병식당에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 중인 병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식전 연설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일부 발언과 관련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앞서 송 장관은 이날 북한군 귀순현장을 둘러본 뒤 JSA 경비대대 한국 측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하다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미니스커트 발언은 장관의 방문으로 다소 진지해진 식사 분위기를 가볍게 전환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국군장병들이 함께 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국방부 장관이 내놓기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송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석방에 대해 "참 다행이다"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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