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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노인과 친하게 지내'…부인 때려 죽인 치매 70대

노인정서 다른 노인과 친하게 지낸다고 의심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전민 기자 | 2017-11-26 15:15 송고 | 2017-11-26 15:36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치매를 앓던 70대 노인이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씨(74)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후 11시8분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B씨(75)의 머리 등을 우산과 지팡이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평소 의처증이 심했던 A씨는 얼마전부터 치매증세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그는 아내가 노인정 등에서 다른 노인과 친하게 지낸다고 의심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자택 문을 열어주지 않자 소방당국에 협조를 요청해 강제로 현관문을 개방한 뒤 진입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피를 흘린 채 쓰려져 있는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 치매 등을 앓고 있는지 등 범행동기에 대해 더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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