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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잡고 1746일 만의 9연승(종합)

IBK기업은행,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 제압…2연패 탈출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11-25 18:29 송고
삼성화재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잡고 9연승을 질주했다.(KOVO 제공) © News1
삼성화재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잡고 9연승을 질주했다.(KOVO 제공) © News1

멈출 줄 모르는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잡고 5시즌 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17) 완승을 거뒀다. 

9연승의 휘파람을 분 삼성화재는 9승2패(승점 25)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화재가 9연승을 올린 것은 2012-13시즌 이후 1746일 만이다.

OK저축은행은 4승7패(승점 12)가 됐고 우리카드(4승7패·승점 12)에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삼성화재의 쌍포 타이스(17점)와 박철우(18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김규민도 블로킹 4개 포함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리베로 부용찬은 그림 같은 수비를 펼치면서 후방을 든든히 했다.

OK저축은행의 브람과 송명근은 나란히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부터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와 센터 박상하를 앞세워 12-6 더블스코어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박철우까지 힘을 더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23-17에서는 김규민(센터)이 2연속 블로킹을 낚아내 1세트를 끝냈다. 

양팀은 2세트에서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쉽게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것은 삼성화재의 높이였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19-20에서 삼성화재는 황동일, 타이스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4-23 세트포인트에서는 상대 범실로 마지막 한점을 더했다.  

박철우와 타이스는 3세트에서도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10-5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삼성화재는 블로킹을 잡아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24-17 매치포인트에서는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의 이한비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KOVO 제공) © News1
흥국생명의 이한비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KOVO 제공) © News1

이어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3-2(17-25 25-21 15-25 26-24 15-13)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기업은행은 5승4패(승점 15)로 3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2승8패(승점 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업은행의 메디는 30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은 14점, 고예림은 12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흥국생명에서는 에이스 이재영이 37점, 이한비가 23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기업은행은 첫 세트 세터진과 공격수 간의 호흡 문제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세터 이고은과 염혜선이 번갈아 코트에 나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을 중심으로 한 끈끈한 수비를 펼쳤다. 결국 기업은행은 1세트를 17-25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강한 서브를 앞세운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7-3 리드를 잡았다. 이후 메디가 고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줬고 점수차를 유지한 채 25-21로 2세트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3세트를 15-25로 허무하게 내줬는데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잡아냈다. 24-24에서 상대의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주장 김희진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패색이 짙었다. 흥국생명의 끈끈한 수비는 여전했고, 기업은행은 범실까지 나왔다.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내준 기업은행은 0-5로 밀렸다. 하지만 이후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베테랑 센터 김수지가 블로킹 2개를 잡았고 메디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10-10 동점이 됐다. 

이후 한점 차 시소게임이 펼쳐졌는데 12-12에서 이재영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이때 기업은행은 역전에 성공했고 매치포인트에도 먼저 도달했다. 결국 14-13에서 흥국생명의 범실로 기업은행이 진땀승을 거뒀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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