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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만리장성' 중국도 문제없다…26일 고양서 격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11-24 11:32 송고
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 원정 경기 승리에 이어 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News1
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 원정 경기 승리에 이어 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News1

뉴질랜드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번엔 '만리장성' 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전날 뉴질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전준범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렸고, 오세근은 더블-더블, 최준용은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패싱게임으로 뉴질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지난 20일 출국했던 대표팀은 24일 귀국한다. 엿새 사이에 왕복 20시간의 비행시간에 두 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기분 좋은 승리로 기세가 뜨겁다.

중국도 23일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홍콩을 홈으로 불러들여 96-44, 52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홍콩은 A조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기에 점수차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이미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에 전력을 쏟을 필요가 없는 입장이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 소속의 센터 저우치, 아시아컵에서 활약했던 가드 궈아이룬이 오지 않는다. 이젠롄, 류샤오유, 주펑 등도 빠져있다.

2016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됐던 센터 왕저린(213cm)과 딩얀유(200cm) 정도가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그러나 왕저린은 이젠롄, 저우치에 이은 중국 대표팀의 세 번째 센터로, 높이에 비해 순발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김종규, 오세근, 이종현, 이승현이 버티는 한국의 빅맨 진용이 충분히 상대할 만 하다.

오히려 딩얀유를 경계해야 한다. 그는 200cm의 장신이지만 슈팅가드를 소화하며 외곽포도 갖추고 있다. 홍콩전에서는 20분을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9득점을 기록했다.

무거다얼 시러리지앙도 외곽포가 뛰어난 가드다. 홍콩전에서 10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나 꽂아넣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전력을 고려한다면 한국이 고전할 부분은 많지 않아 보인다.

100% 전력에 가까운 뉴질랜드를 상대로도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기에, 홈의 이점을 안고 치러지는 중국전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오랜만에 농구 A매치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열기가 어느 정도 달아오를 지도 관심사다. 한국 농구는 지난해 튀니지와의 평가전 이후 1년만에 안방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치른다. 국제대회로 따지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3년 만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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