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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 22득점 폭발' 한국, 뉴질랜드 원정서 접전 끝에 첫 승

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A조 1차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11-23 17:16 송고 | 2017-11-23 18:24 최종수정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전준범.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News1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전준범.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News1

남자 농구대표팀이 적지에서 뉴질랜드를 누르고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86-80으로 제압했다.

뉴질랜드, 중국과 한조에 편성된 한국은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의 슈터 전준범은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홀로 22득점을 쏟아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세근은 14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최준용은 7어시스트로 '장신 가드'의 위력을 발휘했다.

1쿼터를 17-18, 1점차로 뒤진 한국은 2쿼터들어 야투가 불을 뿜으면서 흐름을 잡았다. 최준용, 이종현의 중거리슛으로 기세를 올린 데 이어 전준범, 이승현의 연속 3점포로 27-22까지 달아났다. 뉴질랜드는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턴오버를 남발했다. 전준범은 중거리슛에 이어 또 다시 3점포를 터뜨리는 등 2쿼터에만 10점을 쏟아냈다.

그러나 쿼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코리 웹스터-타이 웹스터 형제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고, 공격에서도 턴오버가 나왔다. 한국은 쿼터 막판 셰이 일리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데 이어 타이 웹스터에게 속공 득점까지 내줘 41-39까지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한국의 흐름이 좋았다. 최준용이 포인트가드로 나선 장신라인업이 잘 먹혀들면서 김종규, 오세근이 힘을 냈다. 상대가 야투 난조를 보이는 사이 이승현의 3점포와 최준용의 돌파 득점에 이은 3점플레이까지 보탰다. 한국은 56-47, 한때 9점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몇 차례 심판의 아쉬운 판정이 나왔고 뉴질랜드가 흐름을 탔다. 루벤 테랭기가 노련하게 한국의 팀파울을 이용해 자유투로 추격해 왔다. 쿼터 막판에는 턴오버를 범한 뒤 타이 웹스터에게 3점플레이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60-59, 한 점차로 좁혀졌다.

한국은 4쿼터 시작과 함께 테랭기에게 3점포를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다. 곧바로 전준범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플레저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면서 4분여를 남기고 69-69 동점이 됐다.

한국은 오세근의 중거리슛과 이정현의 자유투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2분28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포가 터졌고 1분7초 전에는 전준범의 3점포로 80-75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수비에서 뉴질랜드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오세근,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굳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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