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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갈등 해빙 기류…11월 소비 심리 7년 만에 최고

현재 경기 판단·향후 경기 전망 심리 큰 폭 개선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금리 전망, 6년4개월來 최고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7-11-24 06:00 송고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유커를 비롯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유커를 비롯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촉발한 한·중 갈등이 해빙 기류를 보이자 소비 심리가 약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 동향 조사를 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3으로 한 달 전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12월 112.7을 기록한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높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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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는 올해 들어 2월부터 계속 상승 흐름을 보이다 북한 리스크가 주목받은 8~9월 주춤했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가 완화하며 10월 반등에 성공했고,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달 들어 한국과 중국의 해빙 기류가 강해지자 경기를 판단하는 긍정적인 인식이 크게 늘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 개막을 계기로 지난달 31일 한중 양국은 관계 개선을 협의했다.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이 해제되는 등 관광업계 등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 기대가 한층 커졌다.
이를 반영해 '현재 경기 판단' 심리도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했다. 2010년 11월 98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향후 경기 전망은 108로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생활 형편과 생활 형편 전망도 모두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달 3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무르익으며 금리 수준 전망 CSI 은 8포인트 오른 130을 기록했다. 2011년 7월 132를 기록한 이후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도 지난해 12월 12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취업 기회 전망은 5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임금 수준 전망도 2포인트 올랐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주택 가격 전망은 4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안정화가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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