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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뛰어들어온 수험생, 순찰차·오토바이 타고 고사장으로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11-23 09:33 송고 | 2017-11-23 13:36 최종수정
23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서동고개에서 자율방범대원이 수능고사장까지 수험생을 데려다 주기 위해 오토바이에 태우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23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서동고개에서 자율방범대원이 수능고사장까지 수험생을 데려다 주기 위해 오토바이에 태우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치러진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수험표를 놔두고 오거나 늦잠을 잔 지각생이 오토바이와 순찰차를 타고 가까스로 수능고사장에 입실했다.

2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7시 32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포초등학교 앞에서 수험생 특별수송 입간판을 설치하던 경찰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지각을 할까봐 발을 동동 구르는 수험생을 발견하고 순찰차로 수능고사장인 성도고까지 무사히 태워줬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에는 부산 사하구에 사는 한 수험생이 수험표를 집에 놔두고 온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집에서 다시 나설 때 쯤에는 이미 시간이 촉박해 시험장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자 수험생은 신평파출소로 뛰어들어갔다.

경찰은 수험생을 곧바로 수능고사장인 경남여고로 이송했다.
23일 오전 7시 23쯤 부산 사상구에 있는 덕포파출소 경찰관이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우고 무사히 수능고사장에 도착했다. 수험생이 차량  뒷좌석에서 급히 내리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23일 오전 7시 23쯤 부산 사상구에 있는 덕포파출소 경찰관이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우고 무사히 수능고사장에 도착했다. 수험생이 차량  뒷좌석에서 급히 내리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비슷한 시각 부산 금정구 서동고개에서 호송대기 중이던 자율방범대원들도 한마음으로 수험생을 도왔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자율방범대원은 부모님 차를 타고 수험장으로 가던 수험생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았다. 차가 너무 막혀 지각할 위기에 처한 수험생은 경찰의 도움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수능 고사장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이날 오전 7시 23분에는 부산 사상구 덕포파출소에도 한 수험생이 다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수험생은 경찰관에게 "고사장까지 가야하는데 지각할 것 같다"며 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우고 15km가량 떨어진 고사장인 낙동고까지 발빠르게 운행해 데려다줬다.

한편 이날 부산경찰청에는 모두 79건의 수능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수능고사장 이송은 65건, 수험표 찾아주기는 3건, 환자 수송 3건, 교통 불편 해소 8건 등으로 집계됐다.  

23일 오전 부산 금정구 서동고개 인근에서 자율방범대원들이 수험생을 돕기 위해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23일 오전 부산 금정구 서동고개 인근에서 자율방범대원들이 수험생을 돕기 위해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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