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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연구조직 신설·SSIC 위상 강화…조직개편 키워드 '미래'

(상보)4차 산업혁명 대비 AI 연구조직 신설
손영권 사장 역할 강화, 미래먹거리 발굴에 힘 실어

(서울=뉴스1) 서명훈 기자, 이헌일 기자 | 2017-11-22 16:07 송고 | 2017-11-22 17:33 최종수정
2017.10.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17.10.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을 신설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미국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전사 조직으로 분리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CE(생활가전)와 IM(IT·모바일), DS(부품)부문으로 구성된 사업부문의 큰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직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폭의 사업단위 조정에 그쳤다. 앞서 사장단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 교체'를 단행한 만큼 안정을 위해 조직 개편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CE와 IM부문의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를 출범하면서 동시에 산하에 'AI(Artificial Intelligence)센터'를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AI센터장은 이근배 소프트웨어센터 AI팀장(전무)이 맡는다.

또 세트부문은 안정적 사업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소폭의 보직인사만 실시했다. 삼성 리서치 내부운영을 총괄할 부소장직을 신설해 조승환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부사장)을 자리에 앉혔다. 이인용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백수현 부사장이 맡게 된다. 

DS부문은 김기남 사장이 DS부문장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반도체 총괄을 폐지하고 부문-사업부 2단계 조직으로 재편했다. DS부문 역시 지난 5월 조직개편을 이미 실시한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조직변화를 최소화하고 소폭의 보직인사만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황득규 사장이 승진해 중국삼성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기흥/화성/평택단지장은 박찬훈 부사장이 맡는다. DS부문장이 종합기술원장을 겸직함에 따라 부원장 보직도 신설했다. 황성우 종합기술원 디바이스앤시스템(Device & System)연구센터장(부사장)이 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DS(부품) 부문 산하에 있던 미국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전사 조직으로 분리하고 손영권 센터장(사장)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손 사장은 반도체 부문 인수합병(M&A)과 벤처 인큐베이팅 역할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으로 역할이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최근 다양한 산업 영역의 융복합화와 업계의 합종연횡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Business Development)을 가속화시킬 예정"이라며 "손영권 사장은 기존 DS부문을 포함 CE, IM부문과 BD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영권 사장은 하만(Harman) 이사회 의장 역할은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사장단 인사에서도 김기남 사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1순위'로 꼽혔던 인사들이 모두 부문장에 오르면서 안정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 한 달 가까이 진행됐던 정기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 안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해 내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17.10.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17.10.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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