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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휘트먼, 실리콘밸리 떠난다…내년 2월 HP 사임

실리콘밸리 여제 휘트먼, 2월 사임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7-11-22 14:09 송고
멕 휘트먼. © AFP=뉴스1
멕 휘트먼. © AFP=뉴스1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여제(女帝)로 불렸던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2월 사임한다고 21일(현지시간) HP가 발표했다.
올해 61세의 멕 휘트먼은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으며 프록터 앤 갬블(P&G)과 컨설팅사 베인 앤 컴퍼니, 월트디즈니와 하스브로 등을 거쳐 닷컴 붐이 불던 시절인 1998년 이베이 CEO에 취임해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10년 정계 입문(캘리포니아 주지사 도전)을 위해 실리콘밸리를 떠났던 휘트먼은 선거에 떨어지고 이듬해 다시 HP에 합류하면서 IT업계에 재입문했었다.

후임은 HPE 사장이었던 안토니오 네리(50)가 맡게 된다.

HP CEO로서 휘트먼은 비용절감과 분사 등의 기업 부문 조정을 감행했으며 모기업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운영을 다루는 HPE를 분사했고 프린트와 개인용컴퓨터(PC) 부문을 맡는 HP.Inc.를 분사시켰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력했다. 

팻 루소 HP 회장은 "멕 휘트먼은 안정성 있고 강인하며 회복탄력성이 있는 대표적인 회사로 돌려놓기 위해 끈기있게 애썼다"면서 "후임이 될 네리는 회사가 지향하는 비전을 실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휘트먼은 IBM의 기니 로메티 CEO에 이어 미국 여성 CEO들 가운데 두번째로 연봉이 높은 CEO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가 한 해 받는 연봉(보상 포함)은 5230만달러.

2009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CEO들 가운데에서 여성들은 모두 19명 관뒀다. 그 자리의 30% 정도만 후임이 여성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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