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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삼성·LG 세탁기 120만대 초과수입분 50% 관세"

(워싱턴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11-22 04:27 송고 | 2017-11-22 09:22 최종수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쿼터를 초과하는 수입물량에 고율 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ITC는 향후 3년 간 삼성, LG 세탁기 수입 물량이 120만대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첫 해 50% 관세를 부과하고 3년째에는 40%로 관세율을 인하하는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제시했다.

ITC에 따르면 120만대보다 적게 수입할 경우 관세를 부과할지를 두고 패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 수입 물량 전체에 5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의 세탁기 제조업체 월풀(Whirlpool)은 미국 ITC에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하는 저렴한 세탁기가 미국 시장에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규제를 도입할 것을 청원했다.

지난달 ITC는 4대 0으로 월풀의 청원을 승인했다. 미국 통상법 201조에 따라 수입품의 급증으로 미국 기업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미국 기업은 광범위한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랠프 노먼 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삼성전자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혁신제품을 제공하는데 불필요한 제한이 생기면 소비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삼성이 제조공장을 짓고 있는 지역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ITC 권고안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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