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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돌며 위안부 피해 알린 여행가, 후원금 전달

정기현씨 나눔의 집에 640만원 후원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돌며 모금활동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2017-11-21 18:55 송고
정기현 씨(오른쪽)가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나눔의 집 제공)© News1
정기현 씨(오른쪽)가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나눔의 집 제공)© News1

전 세계를 돌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돕기 ‘나눔 한 걸음’을 하고 있는 정기현 씨가 21일 오후 후원금 640만원을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정기현 씨는 2012년 3월부터 5년 9개월 동안 56개국을 돌아봤고 지속적인 여행을 꿈꾸고 있는 여행가다.  

그는 지난 2016년 3월 미국 LA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 ‘귀향’을 보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결심했다.  

이후 미국 CDT(멕시코부터 캐나다까지 5000km 거리) 길을 한국인 최초로 5개월 동안 걸어서 완주하며 개인 SNS 개정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모금 활동을 진행해 130명의 후원자로부터 640만 원을 모금했다

그는 이날 “겨울을 맞아 할머니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귀국한 그는 귀국 직전 일본에서 소녀상 건립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도 폈다.

당시 그는 모금한 돈을 소녀상 건립에 사용하려 도쿄에서 2개월 동안 여러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을 만나 조언을 듣기도 했다.

또 일본 북부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 최남단 미야코지마 섬까지 2100km를 70일 동안 걸어서 종주하며 현지인들에게 ‘위안부’문제를 알리고 7개 도시에서 프리허그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지 상황이 녹록치 않게 되면서 이 돈을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정기현씨가 일본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소재로 그린 그림(나눔의 집 제공)© News1
정기현씨가 일본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소재로 그린 그림(나눔의 집 제공)© News1

그의 일본내 활동은 일본 현지 8개 지역 신문사에 기사가 나고 국내 언론에도 보도되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 있을 당시 현지 우익 단체들의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나눔의 집은 전했다.

정 씨는 이날 후원금 기부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소재로 일본에서 현지인들과 완성한 그림 작품을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 기증했다.

그는 일본 종주를 다시 한 번 더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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