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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내년 상장 추진…1조원 규모 유력

SK이노베이션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검토 중"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17-11-21 18:44 송고 | 2017-11-21 20:02 최종수정
SK루브리컨츠 후원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 팀 차량© News1
SK루브리컨츠 후원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 팀 차량© News1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부문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내년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 금액이 1조원을 넘어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로 하고 자문사단 선정을 마쳤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기로 했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미래에셋대우가 공동 주관한다. 조만간 자문사단 실사를 거쳐 공모 일정을 확정한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엔진오일 브랜드 '지크'(ZIC)를 보유한 세계 3위 윤활유 회사로 고품질 '그룹3' 윤활기유 시장에서는 35%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룹3 윤활기유 시장은 연평균 8.1%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윤활유 사업은 국제유가에 따른 부침이 큰 정유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꾸준해 SK이노베이션에 있어 알짜 자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2년과 2015년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K루브리컨츠 상장을 추진했지만 실적이 추락하면서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최근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상장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다시 갖춰졌다. SK루브리컨츠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59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683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였던 2011년(5096억원)에 육박했다.
앞으로 윤활유사업의 전망도 밝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2018년에 몇몇 그룹2 설비 신·증설이 예정되어 있으나 SK루브리컨츠가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윤활기유 그룹3 수요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서 중장기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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