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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투자 활성화 모색…'문화예술 재원조성 프로젝트'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7-11-21 10:41 송고
© News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는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2017 문화예술 재원조성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 및 기업협력 활성화를 통해 민간의 예술후원 문화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재원조성 모델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첫째 날인 23일에는 투자 유치를 위한 'IR(투자설명회) 데모데이'가 열린다.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등 콘텐츠 분야에서의 IR 행사는 있었지만, 문화예술 분야의 IR 행사는 이번이 첫 시도다. 총 17개 예술기업의 IR 피칭(투자 유치 제안)과 예술기업과 투자자간의 '비즈 매칭'이 이루어진다.

연극, 퍼포먼스, 뮤지컬 등 공연예술뿐 아니라 아트상품 자동판매기, 예술과 피트니스가 결합된 드럼 연주 체험, 챗봇 기술 기반 공연 추천 앱까지 다양한 사업모델로 참여하는 예술기업들은 피칭에 앞서 지난 6주간 IR 집중 컨설팅을 통해 사업 모델의 특장점 및 개선사항, 투자 전략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 받았다.

1부 루키 세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청년예술가일자리지원센터와의 공동주관으로 초기 스타트업에 해당하는 7개 예술기업의 피칭이 진행되며, 2부 챌린지 세션에는 IR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10개 기업의 피칭이 이어진다. 피칭 이후에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 기업 3개 팀을 선발하여 총 상금 3000만원의 투자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청중 참여가 가능한 모의 투자도 실시한다. 온라인 참가신청을 한 누구나 휴대폰을 이용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별로 지급되는 가상 투자머니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번 데모데이에 참여하는 30여 명의 투자자 및 엑셀러레이터들은 예술기업의 IR을 검토하여 투자 적합성을 평가하며,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과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투자 유치나 후속 지원을 기약한다.

국내 대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함께하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지원도 있다. 크라우드 펀딩 유치 계획이 있는 예술기업들 중 투자 적합성이 높게 평가된 기업은 와디즈와 협정을 맺고 사전 착수금 할인, 수수료율 혜택, 콘텐츠 디렉팅 등의 사후 지원을 받아 내년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을 유치하게 된다.

24일에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기업협력사업 공모전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기업 파트너스 데이’가 개최된다. 2015년부터 시행된 기업협력사업 공모전은 문화예술단체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기업과 협력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자리이다.

지난해 피칭 단체 중 눈썰미아트앤디자인은 공모전을 통해 소개돼 샤롯데 봉사단,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드림Art' 벽화사업을 진행하였다. 기업의 예술에 대한 관심을 보다 확대하고 문화예술단체의 사업 모델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백남준아트센터 서진석 관장의 기업과 문화예술의 협력 파트너십 사례 소개 및 지속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내용의 발제를 시작으로 공모전에서 선정된 9개 단체의 제안서 설명이 진행된다.

제안 내용으로는 유아용품회사와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드라마, IT기술을 활용한 미술관 명화 감상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안사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기업협력사업 공모전 선정단체의 제안서 피칭은 기업의 사회공헌·문화 마케팅 현장 책임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 기업 관점에서의 제안서를 평가한다.

최우수 1개의 제안서로 선정된 단체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행사 전에는 기업 사회공헌, 문화 마케팅 담당자가 기업의 입장에서 문화예술단체의 협력사업 제안서를 코칭해주는 1대1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된다.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문화예술단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재원조성 사례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이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 유치와 기업 파트너십 구축이 활발히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 재원조성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22일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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