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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서현 "친정 같은 SM과 이별…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11-21 11:26 송고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 News1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 News1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SM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배우로서 홀로서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서현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오경훈 장준호)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 서현은 극 중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수사관 강소주 역을 맡았다. 강소주는 어린 시절부터 정의감 강한 성격을 지녔던 인물로, 장돌목(지현우 분)과 사랑을 키워가는 동시에 검사장 윤중태(최종환 분)의 비리를 밝히게 된다.

이날 서현은 "제가 SM과 가족으로 있었던 게 15년 정도 함께 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가족이고 친정집 같은 SM과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돼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면서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안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좋은 환경과 팀 막내로서 보호받은 게 감사한데 한편으로 제가 20대가 아니라 20대 후반이 되고 내년에 서른이 돼서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살고 싶나 내 자신에게 많이 물었던 것 같다. 어떤 방향으로 살고 싶지?라는 생각들을 하게 되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내 자신을 책임지고 살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서현은 이수만이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신을 많이 응원해줬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 이수만 선생님과 식사를 하게 됐다. 되게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저는 이수만 선생님께 너무 감사한 것은 아무 것도 아닌 평범한 소녀를 소녀시대로서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가수로 만들어주셨다는 점이다. 그 감사함은 평생 갈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아무래도 저희끼리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 최근에 10주년 앨범도 발매했고 함께 모여서 수다도 많이 떨고 진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각자가 원하는 미래,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언니들과는 10대부터 10년동안 다같이 성장해온 거다. 모든 나날들을 함께 하면서 같이 성장했고 각자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서로 항상 존중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선택을) 이해를 하고 응원해주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밝혔다. 서현은 "아무래도 저는 이제 연기도 많이 하고 가수로서도 모습을 보여드릴 거고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 솔로 앨범 발매 가능성도 열려있다"면서 "소녀시대는 영원한 것 같다. 지금도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이듯이 활동 방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나중에 활동을 하게 될 때 얘기를 하게 될 것 같다. 어떤 형태가 돼도 변함이 없는 건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당분간 (소속사 없이) 에이전시로 활동을 할 거다. 소속사를 결정한 바는 없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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