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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강에 촛불 띄우고 소원 빌어볼까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11-21 09:57 송고
취리히 리흐터슈빔멘 축제.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취리히 리흐터슈빔멘 축제.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겨울밤 어두운 스위스 취리히강이 한순간에 마법에 걸린 듯 따뜻한 불빛으로 밝혀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스위스관광청(www.MySwitzerland.co.kr)은 겨울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매년 12월이면 취리히를 더욱 낭만적이게 만드는 '취리히 리흐터슈빔멘' 축제를 21일 소개했다.

리흐터슈빔멘은 그 역사가 벌써 50년이나 됐다. 중세의 향기가 짙게 밴 취리히의 구시가지를 가로질러 취리히 호수까지 이어지는 리마트(Limmat) 강물에 촛불을 띄우는 행사다. 저녁 6시 정각에 일제히 수백 개의 작은 촛불을 리마트 강물에 띄우게 되는데, 저 멀리 보이지 않은 깜깜한 강물은 어느새 반짝이는 촛불로 뒤덮인다.

이 축제는 현지인들은 물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취리히를 찾은 관광객에게도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대림절 기간 벌어져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친한 사이는 물론 처음 만난 이들에게도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자리이기도 하다. 촛불을 띄우는 보트는 취리히 칸톤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매년 직접 만들고 있다.

강을 수놓는 작은 촛불들이 리마트 강을 유유히 흘러가는 광경을 바라보는 동안 리마트케(Limmatquai)에서 따뜻한 글뤼바인 한 잔을 마시면 좋다. 따뜻하게 입고 나가면 무척이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21일 진행하며, 참여하려면 취리히 시청사 근처에 있는 라트하우스브뤼케(Rathausbrücke) 다리로 가면 된다.  
리마트케에서 판매하는 글뤼바인.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리마트케에서 판매하는 글뤼바인.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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