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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3년 연속 재정흑자 목표 초과달성…긴축 부담↓"

(아테네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11-21 00:05 송고
그리스가 내년까지 3년 연속해서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그리스 당국이 전망했다. 이러한 결과는 추가 긴축 부담을 완화한다.

21일 의회 제출 예정인 내년 최종 예산 초안에서 그리스 당국은 올해 2.4~2.5% 재정흑자, 내년에는 3.7% 이상의 재정흑자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당국 관계자가 전했다.
기존 예산안에서는 올해 2.2% 재정흑자, 내년 3.57% 재정흑자를 예상한 바 있다. 강력한 재정흑자는 연금 개혁 및 세금 인상으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에 잉여 자금을 재투자할 여력을 제공한다.

그리스 당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전망 1.8%에서 0.2%포인트 하향했다. 다만 내년 경제 성장률은 2.5%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자는 "성장 전망이 유럽 집행위원회 기대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2014년 잠깐 성장세를 나타냈던 것을 제외하고,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침체를 겪었다. 그리스는 세 차례의 구제금융을 받는 동안 각종 개혁과 지출 삭감, 세금 인상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지난 1년 간 관광산업 부활과 내수 회복에 힘입어 그리스 경제는 성장세로 반전했다. 그리스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1~9월 그리스 여행수입은 전년비 10.3% 늘어난 129억9000만유로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은 860억유로 규모로, 내년 8월 만료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이후 자력으로 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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