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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출정식…허재 감독 "좋은 분위기 잇겠다"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11-20 15:20 송고 | 2017-11-20 17:40 최종수정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출정식을 치렀다. (대한농구연맹 제공) © News1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출정식을 치렀다. (대한농구연맹 제공) © News1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는 '허재호'가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허재 감독은 "아시아컵의 좋은 분위기를 잇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네스트 호텔 바움홀에서 국가대표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허재 감독과 김상식 코치를 비롯해 12명의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했다.

농구대표팀은 2019 FIBA 월드컵 출전국을 가리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에 나선다. 1라운드에서 뉴질랜드, 중국, 홍콩과 한조에 속한 한국은 23일 뉴질랜드 원정, 26일 중국 홈경기로 스타트를 끊는다.

허재 감독은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처음 치르는 대회라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레바논 대회(아시아컵)에서 아주 좋은 분위기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경험도 많아졌기 때문에 그때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아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일본, 필리핀을 연파하며 4강에 올랐고, '최강' 이란과의 4강전에서도 접전 끝에 패하는 등 기대이상으로 선전했다.

이번에 한조에 속한 뉴질랜드는 아시아컵 당시 한국이 3-4위전에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당시에 선발되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거 발탁돼 전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허 감독도 "확실히 아시아컵 때보다는 보강이 돼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것에 대비해서 공격이나 수비 패턴 등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워낙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재 농구국가대표팀 감독. (대한농구연맹 제공) © News1
허재 농구국가대표팀 감독. (대한농구연맹 제공) © News1

그는 "김선형과 임동섭이 빠지고 김시래와 양희종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 둘도 오래 대표생활을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이번에도 오세근이 중심이 돼서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다면 레바논에서 펼쳤던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양희종도 "선수들이 시즌 중에도 틈틈이 호흡을 맞췄다.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체력이다. 시즌 중에 선수들이 소집됐기 때문에 대표팀에 온전히 집중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허 감독은 "소집 전날까지 시합을 뛰고 온 선수들도 있다. 비행기를 타고 오래 이동하는 부분도 체력적으로 우려가 된다"면서 "컨디션 조절과 체력을 잘 관리한다면 좋은 모습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부상이 없어야 한다. 일단은 소집된 만큼 국가대표에서는 성적이 우선이어야 한다. 첫 단추를 잘 꿰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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