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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나면 반려동물 어쩌나? 日 동물보호 구호대책 살펴보니…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17-11-20 13:27 송고 | 2017-11-20 18:00 최종수정
17일 포항 지진임시대피소에 반려견과 함께 있는 이주민. 2017. 11. 17. 정우용 기자/뉴스1© News1
17일 포항 지진임시대피소에 반려견과 함께 있는 이주민. 2017. 11. 17. 정우용 기자/뉴스1© News1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재난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경우 반려동물에 대한 구호대책 가이드라인도 마련해놓고 있고,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반려동물 구호본부를 설치해 동물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의 '재해시 반려동물 구호대책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마련된 것이다. 

일본 환경성의 재난대책을 살펴보면 거주지에서 안전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진이 나면 어디로 대피하고 어디서 만날지 평소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정해두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어떻게 데려갈지 등 반려동물에 대한 재난대책도 함께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의 재해시 반려동물 구호대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해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나올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라면 강아지, 고양이를 묶어두지 말고 며칠동안 먹을 물과 식량을 놔둘 것을 권장했다. 이동장 훈련도 평소에 해둘 것을 권하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가 이동장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집안에 꺼내놓고 사용하라는 것이다.
특히 반려동물 유실상황을 대비해 인식표 착용, 마이크로칩 이식 등을 반드시 하고 예방접종 등 건강관리를 미리미리 해둘 것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 홈페이지(번역) 캡처. © News1
일본 환경성 홈페이지(번역) 캡처. © News1


또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발생 때는 '반려동물 구호본부'를 설치해 재난피해를 입은 동물을 도왔다. 당시 구마모토시는 환경성, 수의사와 연계해 △재해 동물에 대한 의료 지원 △재해 동물의 보호·관리에 관한 지원 △대피소·임시 주택 등의 피해 동물 지원 등 사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일본은 재해시 반려동물 피난장소가 마련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동반 피난할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다. 때문에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반려동물 재난대피소 설치 등 청원이 올라오고 있으며 이번 포항 지진을 계기로 정부 차원의 반려동물 재난대책이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news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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