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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닷새째 응급복구율 89.6%…주택 3658동 파손(종합)

부상자 83명으로 1명 늘어…이재민 938명
여진 56회…유감·민원신고 9377건 접수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7-11-19 17:35 송고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19일 오전 경북 포항시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했다. © News1 최창호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19일 오전 경북 포항시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했다. © News1 최창호 기자

규모 5.4의 경북 포항지진에 대한 응급복구율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지진발생 닷새째인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물 4217개소 중 3777개소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해 89.6%의 복구율을 기록중이다.
공공시설 559개소 중 497개소에 대한 응급복구가 진행되어 복구율 88.9%를 기록했다. 사유시설은 3658개소 중 3280개소에 대한 복구가 완료되어 89.7%의 복구율을 보였다.

응급복구에는 2만3396명의 인력과 128대의 장비가 투입중이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부상자는 83명으로 오전 10시 기준보다 1명 늘었다. 이 중 15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68명은 귀가했다.

부상자 중 70대 노인 1명은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이재민은 938명으로 포항시내 흥해공업고와 기쁨의 교회, 마을회관 등 13곳에 대피중이다. 이들에게는 응급구호세트 2728개와 모포 1540장, 간이침대 845개, 침낭 400개, 보온매트 82롤 등이 제공됐다.
지진의 여파로 지붕 3151곳이 파손되는 등 주택 3658동(전날 1161동 피해 집계)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67곳은 전파되고 188곳은 반파됐다. 차량 38대도 파손됐다.

학교 건물 227곳에 균열이 발생했다. 전날보다 9곳이 늘었다.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 전날보다 35곳이 늘어난 140곳에서 균열이 생겼다.

포항항 항만시설 23곳에서 부두 콘크리트가 파손됐고 국방시설 82곳도 피해를 입었다.

대구~포항선 고속도로 5곳과 국도 7곳, 상·하수도 등 6곳도 파손됐다. 상수관 누수는 45건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인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24곳도 피해를 입었다.

본진 이후 현재까지 여진은 56회 발생했으며 진동을 느꼈다는 유감·민원신고가 전국에서 9377건 접수됐다.

정부는 포항시의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금액(9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중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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