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뉴스1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정치인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기업의 해외 탈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가 20~23일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술핵 재배치 설득'을 위한 미국 방문에 이어 두번째 외교 행보다.전 대변인은 "방미 일정이 안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베트남 방문은 경제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호치민시에 있는 삼성전자, 동나이성의 한국기업을 방문하고 한인상공인연합회와 오찬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 이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한국 기업의 리쇼어링(rechoring) 여건과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또 응웬 티엔 난 공산당 호치민시 당서기와 응웬 탄 퐁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등 집권당 인사들과 만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경제협력 및 양당 교류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홍 대표는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한 호치민시의 노력과 지원책에 대한 정보를 청취하고 현지 한인들의 안전보호를 당부할 예정이다.
그는 호치민시에서 열리고 있는 '호치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삼성전자는 베트남 현지 인력 10만명을 채용하고 있다"며 "만일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진출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다면 우리나라에 10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의 베트남 방문에는 이철우·이재만 최고위원과 김학용 한국·베트남 의원친선협회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전희경 대변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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