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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서 미사일 개발자금 조달

마이니치 보도…현지 건설사업에 50여명 종사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7-11-19 14:20 송고 | 2017-11-19 15:19 최종수정
나미비아(자료사진). © AFP=뉴스1
나미비아(자료사진). © AFP=뉴스1

북한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미사일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데엔 아프리카에서의 외화 벌이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18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신문은 특히 북한에서 1만㎞ 이상 떨어진 남부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Windhoek)를 찾았으며 교외 술집에서 만난 30대 현지 여성들은 북한인들이 그 곳에서 함께 일하고 있어서 몇 명이 일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빈트후크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인들은 북한 건설사 만수대해외프로젝트건축기술 현지 대표로 지목되는 김동철(49)이 데려온 이들. 약 50명이 나미비아 국방부 본부 건설에 참여했다고 현지인들은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 2월 만수대가 나미비아 군사시설 건설 등에 참여한 것을 확인하고 제재를 파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9월11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 해외 신규 고용은 안보리 승인을 받아야 하도록 했으며, 이미 해외 고용 계약이 확정된 북한 노동자 수와 계약이 종료되는 예상 시점에 대해 해당국은 다음 달 14일까지 안보리에 제출해야 한다.
이미 나미비아 정부는 지난해 6월 북한 기업의 사업을 금지했고 9월 제재 결의안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북한 기업과의 계약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문이 나미비아 군 관계자를 취재한데 따르면 대부분의 북한 노동자는 출국했지만 일부는 공사 대금 정산 등에 참여하고 있었다. 또 공사에 이용한 중장비도 경매되고 있다.

나디 누 다이 트 부총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에 북한 노동자는 없다"고 답했지만 귀국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며 현지인들에 따르면 나미비아와 북한의 긴밀한 관계를 감안할 때 건설 공사 등이 중단되더라도 다른 형태의 거래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해외 노동자는 전 세계 40여 나라에 5만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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