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핵 탑재가능 美폭격기 B-52, 지난 8월 日과 공동훈련"

아사히 보도…"동해측 영공서 편대비행"
"핵무기 탑재가능해 北에 정치·군사적 큰 의미"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11-19 10:16 송고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된 지난해 1월10일 오전 미군 핵심 전략자산인 B-52 전략폭격기가 대한민국 공군 F-15K 및 주한 미국 공군 F-16 전투기와 함께 한반도 상공을 날고 있다. (공군 제공) 2016.1.10/뉴스1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된 지난해 1월10일 오전 미군 핵심 전략자산인 B-52 전략폭격기가 대한민국 공군 F-15K 및 주한 미국 공군 F-16 전투기와 함께 한반도 상공을 날고 있다. (공군 제공) 2016.1.10/뉴스1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가 올 8월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는 19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B52가 지난 8월 하순 일본 열도 상공을 횡단 비행한 뒤 자위대 전투기 부대와 합류해 동해쪽 영공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B52는 북한에 가까운 동해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런 B52와 자위대 전투기의 공동 훈련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B52는 일본 인근까지 홀로 비행해 태평양 측에서 일본 동북 지방 남부 상공을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왔다. 이후 자위대가 발진한 제6 비행단 소속 F15 전투기와 합류해 고마쓰(小松) 근처 해상 영공에서 편대를 짜고 비행했다.

북한이 이러한 훈련 사실을 인식한 정황은 없었고, 자위대 전투기는 B52의 호위 편대 비행 절차 등을 확인했다고 한다.
훈련 당시 B52는 폭탄류를 탑재하지 않은 채 비행한 것을 일본 정부가 미국 측으로부터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훈련이 지난 5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일 방위 능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이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52와 훈련은 북한에 미치는 정치적, 군사적 의미가 (미 공군 폭격기 B1B와의 훈련보다)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에도 괌 공군기지에서 B52를 발진해 서울 근교를 저공 비행하게 했다. 또 미국이 2013년 한미 합동 군사 훈련에 B52의 참여를 공표한 당시 북한은 핵 선제 공격을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icef0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