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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80%는 50대 이상…40대 환자도 지난해 10만명

발생빈도는 70세 이상 최다…빅데이터 분석 결과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2017-11-19 12:00 송고
 
 

어깨 통증의 증상을 보이는 '오십견' 환자 10명 중 8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오십견은 주로 50세에 이르면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을 가져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확한 진단명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다. 어깨 통증이 느껴지면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적절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오십견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 74만1690명 가운데 60만6782명(81%)이 5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전체 환자 중 23만4473명(31.6%)을 차지한 50대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19만3898명(26.1%), 70세 이상 17만8411명(24.1%), 40대 10만4090명(14.0%), 30대 2만2040명(3.0%), 20대 7297명(1.0%), 10대 1432명(0.2%), 9세 이하 49명(0.0%)순이었다.

오십견 환자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다. 남성 환자는 29만6867명(40%), 여성 환자는 44만4823명(60%)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에서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 인원으로 보면 70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70세 이상에서 10만명 당 331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3272명), 50대(2255명) 순이었다. 여성은 70세 이상이 4696명으로 가장 많고, 60대(4182명), 50대(3437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하라 재활의학과 교수는 "50대에 이르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오십견은 주로 노화로 인한 퇴생성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관절낭의 점진적인 구축과 탄성 소실과 외상,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다.

치료는 주로 통증 감소와 관절 운동범위 회복을 목표로 이뤄지며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 예방 및 치료법으로는 능동적 및 수동적 스트레칭으로 관절 운동범위를 점차적으로 늘렸을 때 통증이 좋아지거나 기능적 관절 운동범위가 회복되면 근력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환자에 따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거나,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초음파와 온찜질, 경피적 전기자극 치료 등과 같은 물리요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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