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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내년 5월 베네치아·8월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

베네치아 단독 정기편…LCC 경쟁 '지양' 장거리 노선 힘줘
'알짜' 바르셀로나 노선서 대한항공과 경쟁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17-11-16 16:16 송고
아시아나항공 'B777'  © News1
아시아나항공 'B777'  © News1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하계 스케줄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하며 구주(유럽) 장거리 노선 강화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단거리 노선에서 LCC(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은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에 맡기고 장거리 노선에서 업계 1위 대한항공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국적항공사들의 취항 노선 다변화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높아지면서도 항공권 가격은 보다 저렴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16일 항공업계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5월 1일부터 주 3회(화·수·금) 일정으로 베네치아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베네치아 노선은 국적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이 최초로 정기편을 편성하는 단독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지난 4월부터 신규 취항을 시작, 탄탄한 탑승률을 기록하며 효자 노선으로 떠오른 바르셀로나 노선 취항도 준비 중이다. 내년 8월 30일부터 주 4회 스케줄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노선에 화·목·토·일요일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직접적 경쟁은 최소화하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기재인 B777을 두 신규 노선에 우선 투입한 뒤, 탑승률 추이를 살피며 A350 등 최신기재 투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베네치아 노선 정규편은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이라며 "장거리 네트워크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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