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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부, 포항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는 '잘한 결정'"

"바른정당, 잃을 것 없어…중도·보수통합 신중히 결정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11-15 23:00 송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2017.1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2017.1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5일 교육부가 포항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2018년도 수학능력 시험을 일주일간 미룬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포항 뿐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민들도 (지진 발생으로 인해) 패닉상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관련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60만 수험생과 그 가족 입장에서는 일정 연기가 매우 당혹스러운 일로 이미 각 학교로 보내진 시험지의 보안문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수능 연기로 인한 혼란과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세심한 점검과 대책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 대표는 "바른정당이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돌다리를 두드리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며 "버티면 될 수 있다"고 당 사수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유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2월 중순까지 중도·보수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내놔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당 내부 의원들을 단속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유 대표는 국민의당 등과의 중도·보수통합에 대해서는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며 "신중히 가야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유 대표가 우선은 탈당 사태로 어수선해진 당내 분위기를 정리하고, 남은 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막은 뒤 중도·보수통합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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