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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피플]"반려동물 건강한 삶 위한 브랜드가 되고파"

노령동물 전문 브랜드 '올프' 론칭한 이수인씨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7-11-15 14:41 송고 | 2017-11-15 16:26 최종수정
노령동물 전문 브랜드 '올프(Old Friend)'를 론칭한 이수인씨(사진 본인제공)© News1
노령동물 전문 브랜드 '올프(Old Friend)'를 론칭한 이수인씨(사진 본인제공)© News1

수의학의 발달과 보호자들의 의식변화, 반려동물을 키우는 환경이 개선되면서 인간뿐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가족이 된 반려동물에게 좋은 것을 입히고, 좋은 것을 먹이며,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게 보호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이런 보호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노령동물을 위한 전문 브랜드 '올프(Old Freind)'를 론칭한 이수인씨(35)가 있다.

이씨에겐 17세된 '모카'(잉글리쉬 코카스파니엘)라는 반려견이 있다. 모카는 그녀가 처음 키우게 된 강아지다. 하지만 모카가 나이 들면서 노령견과 노령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직접 느끼게 됐고, 이 과정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들이 '올프' 론칭을 이끌었다. 올프에는 반려견 뿐만 아니라 반려묘를 위한 상품들도 있다. 

"모카를 오랫동안 키우다 보니 산책할 때나 실내생활을 할 때 그동안은 잘 이용해왔던 것들도 (이용하기)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모카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마약방석도 나이가 들자 관심이 덜해졌다. 이젠 관절이 약해지니까 고탄력 방석이 필요하게 됐다. 이미 많은 반려동물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대부분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라서 노령견에 적합한 제품을 또 다시 찾아야만 했다. 그런 생각에서 시작했고, 앞으로 노령동물들이 실내에서, 실외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들을 계속 개발할 것이다."

이수인씨 반려견 모카(17).(사진 본인제공)© News1
이수인씨 반려견 모카(17).(사진 본인제공)© News1

아직 자체 제작 상품이 많지 않지만,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그 수를 점점 늘려가겠다고 했다. 최근 개발한 신개념 파우치 '웍윗미(Walk With Me)'는 직접 제봉까지 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파우치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요즘 펫티켓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산책을 하다보면 반려견의 짐(배변봉투, 간식 등)뿐만 아니라 핸드폰, 핸드크림 등 보호자의 물건도 넣을 수 있는 파우치가 필요하다. '웍윗미'는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짐을 함께 넣을 수 있고, 배변봉투도 손쉽게 빼서 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산책할 때 보다 편해질 수 있도록 했다."

'웍윗미(Walk With Me)'를 구매한 고객이 올린 사진.© News1
'웍윗미(Walk With Me)'를 구매한 고객이 올린 사진.© News1

올프 사이트에 들어가면 '유기동물의 후원은 다양합니다'로 시작하는 문구가 적힌 창이 뜨고, 반려견이 8세 이상인 것을 한 번만 인증하면 평생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녀는 노령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줘 유기동물을 예방하고자 했다.

"(반려동물이)나이가 들어 치료하기 힘들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유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노령동물들은 병원도 가야하고, 보조제도 먹여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 사업을 통해 (노령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의) 금전적 부담이 줄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었다. 유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라도 줄이고 싶었다. 앞으로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족들을 위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브랜드 '올프'가 되고 싶다."

'올프(Old Friend)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사진 본인제공)© News1
'올프(Old Friend)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사진 본인제공)© News1



wahj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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