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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前국정원장 구속영장?…그만해라 많이 묵었다"

"문재인 정부, 망나니 칼춤 그만추고 나라 미래 생각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11-15 09:38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영화 '친구'에 나오는 "그만해라 많이 묵었다"라는 대사를 인용해 검찰의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및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명칭 변경 추진 등을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전임 국정원장 3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이 집행된다고 한다"며 "선거로 탄생된 정부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들(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할 때 국정원을 개혁한다고 국가안전기획부를 국정원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우리가 집권할 때는 조직이나 이름을 건드린적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국정원 완장부대들(국정원 개혁위원회)에 의하면 국정원은 범죄정보원, 동네정보원이 됐다"며 "범죄·동네 정보원을 유지하는데 무슨 수조원의 국민 세금이 왜 필요하냐. 차라리 국정원을 해체하고 통일부에 대북협력국을 하나 만들어 운영하는게 맞다"고 비난했다.

또 "국정원은 북한을 감시·통제를 하는 최전선에 있는 기관으로 좌파정부 10년간 대북협력국으로 운용했다가 우파정부 10년 들어 다시 대북감시·통제 기구로 바꿨다"며 "하지만 이제 다시 대북협력국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CIA나 FBI는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구성이나 조직이 하는 일은 바뀌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5년짜리도 안되는 정권이 나라의 연속성을 망치고 이제 모든 것을 완장부대가 인민재판하 듯 상황을 몰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제 (문 정부는)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이제 많이 묵었으면 그만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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