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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전병헌 사태' 신중히 주시…檢에 당혹·불만 기류도

전병헌 "檢, 공정한 수사 기대한다"
靑 내부 "벼르고 있다" 말도 나와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11-14 12:19 송고 | 2017-11-14 13:49 최종수정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17.11.1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청와대가 전병헌 정무수석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연루 의혹 사태와 관련, 전 수석이 강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를 존중하되, 검찰 수사상황 또한 신중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14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수석은 청와대 내부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으며 정무수석의 주요 업무인 국회와의 소통작업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고, 전날(13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 수석은 이날(14일) 운영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언론에서 너무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보도를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수석은 회의 때마다 활달하게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이번 사태가 터지면서 말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 수석과 회의에 함께 참석하는 한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뉴스1과 만나 "최근 들어 전 수석이 의기소침해졌다"며 "회의에서 말씀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를 최대한 청와대와 분리해보려는 기류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 수석이 검찰 수사상황에 따라 입장을 밝히지 않겠냐고 하거나 전 수석이 수석으로 있을 때 벌어진 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언급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전 수석이 검찰에 소환될 경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조치가 있지 않겠냐는 설에 대해서도 "본인(전 수석)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현 정부의 도덕성에 흠집이 갈 것을 우려해 "본인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다만 청와대 물밑에서는 한마디 귀띔 없이 '현직 정무수석의 목'을 바투 조이고 있는 검찰에 대한 당혹감과 불쾌감 또한 감도는 분위기다.

검찰이 청와대 수석 관련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를 통해 사건보고를 하지 않아 청와대 민정라인은 전 수석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문제가 됐던 검찰의 피의사실공표가 전 수석 사건에서 반복됐다는 불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 수석이 전날(13일) 바른정당 전대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논두렁 시계상황이 재현되는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검찰의 일련의 행위를 두고 "벼르고 있다"는 말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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