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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대통령 오래 못하고…미쳤는지' 알고 싶어해"

'반관반민' 대화 참석자 디매지오 인터뷰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11-14 06:35 송고 | 2017-11-14 09:20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년 동안 반관빈민 자격으로 북한 관리들과 만나 핵프로그램 관련 대화를 해온 수전 디매지오 뉴아메리카재단 국장 겸 선임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북한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쳤는지, 그렇지 않으면 행동을 그렇게 할 뿐인지 알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디매지오 국장은 이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북한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훨씬 오래 대통령을 하지 못할 수 있는 시기에 왜 우리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매지오 국장은 북한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북한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쳤는지 물어봤으며, 또 트럼프 대통령의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 대한 공개적인 폄훼 발언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미대선 개입 의혹 수사 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고 밝혔다.

디매지오 국장은 "그들은 정말 그의(트럼프 대통령)의 최종단계(end game)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디매지오 국장은 북한 관리들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외로 대선에 승리한 이후 핵 프로그램 관련 새로운 공식 협상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등을 통해 위협과 조롱하는 발언을 하면서 무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녀는 "북한 관리들은 뉴스를 아주 면밀히 보고 있다. 그들은 CNN을 일주일, 24시간 보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다른 것들을 읽는다"고 말했다.

디매지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이란 핵협정을 불인증한 것과 관련, "이는 북한 관리들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우리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그들이 협정을 맺으려 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북한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행동과 특검 수사 등 산적한 미국내 문제를 묻는다"면서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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