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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갑질' 논란 성심병원…김진태 후원금도 강요

(춘천=뉴스1) 황대원 기자 | 2017-11-13 16:37 송고 | 2017-11-13 18:14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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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병원 체육대회에서 신규 간호사들을 착출해 오디션을 본 후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 수간호사가 동료 간호사들에게 지역 정치인 후원금을 내도록 알선한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성심병원 수간호사 A씨가 김진태(춘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게 1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내도록 동료 간호사들에게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선관위는 A씨를 정치자금법 혐의로 ‘서면 경고’ 조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33조 ‘기부의 알선에 관한 제한’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수간호사에 대한 조사만 했고 경고조치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근 병원 체육대회에 간호사들을 동원해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해 논란을 빚고 해당 병원 소속 수간호사가 동료 간호사에게 지역 정치인의 후원금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2017.11.13/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최근 병원 체육대회에 간호사들을 동원해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해 논란을 빚고 해당 병원 소속 수간호사가 동료 간호사에게 지역 정치인의 후원금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2017.11.13/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성심병원은 지난 10월 재단행사인 일송 가족의 날을 맞아 신규 간호사들을 착출해 오디션을 보고 선정적으로 춤을 추게 해 ‘간호사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 ‘간호사 대나무숲’ 페이지에 올라온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행사 준비기간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근무를 마치고 바로 오후 6시30분까지 연습을 했다. 오후 8시30분까지, 5시간이나 연습한 간호사도 있었다.

또 연습은 체육대회 한 달 전부터 진행됐으며 초과 근무 수당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심병원측 관계자는 “초과 근무 수당 미지급여부에 대해서 담당자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jebo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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