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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 "간호사에 야한춤 강요, 진상조사해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11-13 13:01 송고
강요논란이 벌어진 일송재단 5개 병원 간호사들의 체육대회 장기자랑 모습.(페이스북 캡처)© News1
강요논란이 벌어진 일송재단 5개 병원 간호사들의 체육대회 장기자랑 모습.(페이스북 캡처)© News1


대한간호협회는 올 9월 열린 재단 체육대회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옷차림과 춤을 강요한 일송재단 소속 병원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장기자랑 행사에 간호사를 강제로 동원하고 선정적인 옷차림까지 강요한 것은 중대한 사건"이라며 "여성 전문직에 대한 비하이자 모독"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문제가 된 의료기관에 대한 진상조사와 엄중한 처벌에 나서야 한다"며 "의료기관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간호협회에 따르면 한림대 성심병원 등 일송재단 소속 5개 병원은 올 9월 24일 열린 재단 체육대회 이벤트로 간호사들에게 짧은 옷을 입고 춤을 추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간호사들은 이날 행사에서 배꼽과 어깨가 드러난 짧은 옷을 입고 걸그룹 춤을 췄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휴일에 강제로 춤 연습을 시켰거나 "누가 제일 날씬하냐" 같은 사적인 질문을 했다는 간호사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이르면 2018년초에 간호사인권센터를 설립해 유사한 사례들을 제보받아 법적인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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