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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현의 방토크③]김형석이 밝힌 문재인 대통령 헌정곡 제작기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11-11 09:00 송고 | 2017-11-11 09:45 최종수정

키위미디어. 작곡가 김형석 키위 미디어 회장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K팝을 선도하고 이끄는 대표 주자들의 '방'을 직접 찾아가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작업실 및 녹음실, 연습실 등 K팝이 탄생하는 공간에서 이뤄진 한 걸음 더 들어간 토크를 전해드립니다.

"30년간 작곡가로 계속 활동하는 원동력이요? 그런거 없어요. 다른거 할줄 아는게 없거든요.하하. 천성에 따라가는 것일 뿐이에요."

지금으로부터 30년전, 1988년 김형석의 첫 작곡의 결과물은 김광석의 곡 '사랑이라는 이유로'다. 좋은 작곡가과 좋은 가수의 만남이었다. 이후 김형석은 30년간 발라드 작곡계의 거장으로 군림했다. 현재까지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수만 1200곡이 넘고 김광석을 시작으로 변진섭, 신승훈, 김건모, 박진영, 임창정, 박정현, 성시경 등 그를 거친 가수들은 모두 히트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기업인이기도 하다. 이효리, 킬라그램 등이 소속된 키위미디어그룹의 회장이다. 그러나 사업적인 일보다는 자신이 가진 음악적 그릇 안에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구상하고, 음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 부분을 담당하는 일은 정철웅 대표이사에게 일임했다.

김형석 작곡가는 중국 시장에 진출, K팝의 확장에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국내 운영 중이던 아카데미 케이노트 사업을 중국에 진출시켰다. 이 때문에 그의 사무실 안에는 '중국어 기초' 교재가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2010년에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차근히 중국 내 K팝 아카데미 도입을 시도했고 점차 늘려나가는 중이다. 사드 문제가 해결된다면 분명 큼지막한 기회들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작곡가는 최근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다.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정치적인데도 관심이 높다. 김형석 작곡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헌정곡을 선물했고, 이 노래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장에 울려퍼졌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던 최근 작곡가이자 기업인, 문화인으로 24시간을 알차게 쓰고 있는 김형석 작곡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피아노와 팝아트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던 그의 방에는 과시보다는 그의 철학이 소박하게 베어있었다.
키위미디어. 작곡가 김형석 키위 미디어 회장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황미현의 방토크②]에 이어 계속.

-최근 정치 기사에서도 이름이 자주 보인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요즘엔 그냥 내가 지지한 사람이 문재인인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사실 과거 (정치적인) 여러 제안도 있었는데 다 거절했다. 내가 강심장도 아니고, 아침잠도 많고 양복도 없는데.(웃음).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한 뒤로 분노가 생겼던 것 같다. 그 분노는 어디에서 기인했냐면 광주항쟁때 직접 겪었던 것에서부터다. 광주 출신인데, 다 잊고 산줄 알았다. 그런데 몸에 남아 있더라. 정치는 세력간의 다툼이지 않나. 그런데 이제는 선과악의 문제가 되어버렸다. 욱했다. 그 과정에서 문재인이라는 사람은 존경받기 충분한 사람이라는 걸 과거가 증명하고 시간이 증명한거다. 앞으로에 대한 확신, 미래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나이 50에 가슴뛰는 일이 얼마나 있겠나 싶다."

-대통령 헌정곡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만들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멋져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멋있어서 어쩔줄 모르겠다는 음악이 있었으면 했다. 시그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키위미디어. 작곡가 김형석 키위 미디어 회장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헌정곡을 쓰는데 시간은 많이 들었나.

"이미 영감이 와있어서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느낌을 받았을 때는 표현이 어렵지 않다."

-헌정곡이 많이 흘러나오던데.

"국군의 날때도 썼고, 전국체전때도 썼다. 국민들이 이 곡을 듣고 우리 대통령 멋있다고 느끼면 좋을 것 같다."
2017.10.26. 키위미디어. 작곡가 김형석 키위 미디어 회장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아트에도 손을 뻗쳤다. 팝앤팝이라는 팝 아티스트 관련 컬래버레이션도 진행 중이라고.

"이건 회사와 별개로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다. 지난해 팝아트 작가들 전시회를 봤다. 이거를 우리 신인들과 협업해서 공연을 하든 전시를 하든 협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들은 가수들과 달리 본인의 작품에 대해 보호를 받고 있지 않는 것 같다. 권리라든가 저작권에 대해서. 그래서 가끔 어드바이스를 주다가 최근엔 아티스트들과 계약까지 맺게 됐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지금은 아티스트가 70명이 넘는다. 겁은 나지만 잘 해보려고 한다. 음악적으로 연관지어 해볼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다."

-이것만으로도 정말 바쁜데 심지어 방송까지 출연한다.

"'더마스터'는 5회 출연인데, 대학때 느낌이 나서 좋다. 클래식을 전공했는데, 소프라노 유명한 분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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