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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어라 달순아' 박현정, 완벽한 온도차 연기 호평 '온화→냉정'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11-10 09:44 송고
KBS 2TV '꽃피어라 달순아' 방송 화면 캡처 © News1
KBS 2TV '꽃피어라 달순아' 방송 화면 캡처 © News1
KBS 2TV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박현정이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작품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꽃피어라 달순아'에서 박현정은 극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송인제화를 이끌어가는 당찬 커리어 우먼부터 십여 년 전 잃어버린 딸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애끓는 모정을 가진 어머니까지 다양한 면을 지닌 송연화로 분했다.

극 초반 친딸 이은솔(엄채영 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세상을 잃은 듯 오열했던 그 앞에 "엄마"라고 부르며 자신을 껴안는 고정옥(최명빈 분)이 나타났다. 엄마가 되어달라는 고정옥의 간절한 애원에 마음이 흔들린 송연화(박현정 분)는 당혹스러웠던 첫 느낌을 잊은 채 따뜻하게 고정옥을 감싸 안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시간이 흘러 송연화는 각별한 애정을 쏟으며 친딸 못지않게끔 키운 한홍주(윤다영 분)가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을 속여온 사실을 알게 되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홍주가 과거의 기억을 잃어 자신의 품으로 온 것으로 믿었던 그는 모든 것이 한홍주의 계략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 순간 송연화를 스쳐가는 배신감과 분노 그리고 허탈함 등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박현정은 대사, 눈빛, 표정, 분위기로 고스란히 담아내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또한 남편의 술수로 친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게 되면서, 그토록 바라 왔던 친딸과의 만남이 앞으로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송연화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그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세차게 부정했지만 이내 딸의 명복을 덤덤히 빌어주다 복받치는 슬픔을 쏟아내는 모습을 애처롭게 그려내 이야기의 처절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한편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성장 드라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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