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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트럼프, 시진핑에게 아부하느라 정신없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7-11-10 07:56 송고 | 2020-04-06 14:47 최종수정
WSJ 갈무리
WSJ 갈무리

미국 언론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아부하는데 여념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설득하기 위해 아부를 서슴지 않았다고 이번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무역 적자가 쌓인 것은 이전 미국 행정부의 잘못이라며 사실상 시진핑 주석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핵위험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원유 수출 중단 등 눈에 띄는 중국의 대북 조치를 끌어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전 중국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문제와 관련, 시 주석을 공격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 주석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원유 중단, 무역적자의 구조적 개선 등에 대해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당신은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은 이같은 칭찬에 대한 답례를 전혀 하지 않았다.

NYT는 이는 중국이 굴기하고, 미국이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제부터 미국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중국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아부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이 과격한 발언도 했지만 시 주석에게 아부했다고 평가했다. WSJ은 무역 불균형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 주석이 아니라 자신의 전임자들을 비판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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