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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뼈있는 수상 소감 "숱한 논쟁? '옥자' 팔자려니" [37회 영평상]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11-09 19:12 송고
NEW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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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뼈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옥자'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이날 해외 스케줄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은 대리 수상자를 통해 직접 적은 수상 소감을 전달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옥자'는 올 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였다. 칸에서 프랑스 극장가, 한국 멀티플레스에서 이런저러 논쟁과 논란에 휩싸였다. 나는 논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저 '옥자'의 팔자려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극장의 미래, 스트리밍의 미래, 디지털 시대의 영화,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그것은 배급사와 영화 정책 만드는 분들이 많이 고민해달라. 그저 나는 '옥자'가 하품할 때 이빨이 몇 개 보여야 하는지, 미자가 돌진할 때 카메라가 몇번 돌지를 고민할 뿐이다. 나는 스토리텔러로서 이미지나 사운드에 싸여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그간 있었던 '옥자' 관련 논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 "상을 받아 기쁘다. 오늘의 기쁨으로 '옥자'도 한 편의 영화로 긴 시간의 바다를 헤쳐나가길 바란다.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영평상은 왜 상을 주시는지 한 페이지 가득 글을 적어주시는 게 좋다.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참석 못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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