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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진상된 '독도새우'…"1Kg 14만원 줘야 맛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7-11-08 17:44 송고
지난 8월 동양호 장송조 선장과 선원들이 독도새우를 선별하고 있다.(장송조 선장 제공)2017.11.8/뉴스1© News1
지난 8월 동양호 장송조 선장과 선원들이 독도새우를 선별하고 있다.(장송조 선장 제공)2017.11.8/뉴스1© News1

8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상된 '독도새우'가 화제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상에서만 잡히는데, 3~10월이 성수기로 알려져 있다.

새우잡이 경력 30년째인 동양호(20톤) 선장 장송조씨(54)는 "독도새우는 다른 새우와는 달리 단맛이 많고 비린내가 없으며 뒷맛이 깔끔하다"고 했다.

그는 "구이용 보다는 주로 활어용으로 판매되며, 구이용으로 먹다 남은 머리 부분은 매운탕용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한번 출항하면 8~10일 조업해 500kg 가량 어획량을 올린다.

장 선장은 "독도새우는 1kg(약 30마리)에 7만원 선에서 도매가격이 형성되는데, 소비자들이 횟집 등에서 먹으려면 14만원 정도 줘야 한다"고 했다.

현재 경북 동해안에서 독도새우잡이를 하는 어선은 경주 감포선적 3척과 울진 후포 선적 1척이 전부다.

어선 수가 적은 것은 '독도새우'가 잡히는 곳이 독도에서 약 5마일(약 10km) 떨어져 있고 수심 160~250m의 특정 장소에서만 잡혀 조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계절 내내 잡을 수 있지만 태풍 등이 부는 10월~2월 말에는 해상의 날씨가 좋지 않아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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