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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내 성추행 추가 의혹…이영식 사장 "진상 파악하겠다"

올해 초 사건…내사없이 '자진 사표수리'로 종결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7-11-08 16:53 송고
사진은 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샘 사옥. 2017.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은 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샘 사옥. 2017.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영식 한샘 사장이 추가로 제기된 사내 성추행 사건 의혹과 관련해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머니투데이>와 한샘에 따르면 올해 초 한샘 직원의 회식 자리에서 남자 상사가 후배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샘은 자체 조사 없이 이 직원의 사표를 수리하는 식으로 사건을 일단락했다. 이로 인해 사건은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다가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당시 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사 대처가 안일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영식 사장은 "이 사건을 감사실에서 문제삼기 전에 남직원은 사건 발생 후 한 달도 안 돼 자진해 퇴사했다"며 "이 때문에 자체 조사가 없었고 보고도 누락돼 사건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영식 사장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여직원이 아직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점"이라며 "당사자의 입장을 우선 확인하겠지만 만일 문제제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되레 '피해를 주는 것 아닐까'하는 부분이 염려스럽다"고 전했다.
한샘은 최근 뒤늦게 여직원의 폭로로 밝혀진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서도 해당 여직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한샘은 성범죄 사건을 통해 초기 대응뿐만아니라 사전 방지·사후 처리 체계가 구조적으로 미흡한 점이 지적됐다. 한샘 스스로 진행 중인 고용노동부의 근로 감독을 자청한 배경이다.

이영식 사장은 "추가로 제기된 사건도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겠다"며 "혹시 다른 사건이 있을 가능성까지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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