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현대중공업 노사 대표 첫 만남…임단협 대화로 해결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17-11-08 13:21 송고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급교섭을 위한 상견례 모습. © News1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급교섭을 위한 상견례 모습. © News1

현대중공업 노사 대표가 만나 2년째 난항을 겪고 있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향후 임단협을 대화로 풀어나기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과 박근태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8일 오전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노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위원장의 방문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에서 노사는 2년째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실패하며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노사갈등의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가 오갈지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강 사장과 박 위원장은 이날 만남에서 향후 임단협 교섭을 대화로 풀어나갈 것에 의견 일치를 이뤘다.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에도 노사 단체교섭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대표가 만나 서로의 의중을 살피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사장은 “노사가 협심해 회사가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의 신뢰도 회복해야 일감도 확보하고 고용안정과 보상 등의 선순환 체계가 가능하다”는 뜻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노조도 회사가 진성성을 갖고 임단협에 나선다면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것이며 다만 회사가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수주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 등을 임단협에 고려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당선 직후 교섭을 벌여 연내 타결을 이끌어 내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어 이날 만남에서 임단협 조기타결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임단협과 관련 임금 20% 반납과 고용 보장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이 반발하자 임금 20% 반납 안을 철회하는 대신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순환휴직을 실시키로 하는 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새집행부가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시작하려면 인수인계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에나 가능해 임단협 연내 타결까지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kky060@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