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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10년-끝]④활성화 방안 전문가에 물어보니

24시간 오픈공항·자유공항 장점 최대한 활용해야
정부 지자체 항공사 함께 노선 확충 등 현안 해결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2017-11-08 09:37 송고
편집자주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0년을 맞았다. 서남권의 관문을 표방하며 2007년 11월 8일 문을 열었지만 개항 10년의 현주소는 정기 국제노선 한 편 없는 이름뿐인 국제공항으로 전락했다. 활주로 증설이나 호남고속철의 무안공항 경유 등 현안사업들은 답보상태다. 무안국제공항 개항 10년을 되돌아보고 활성화 해법은 없는지 4회로 나눠 진단해 본다.
전남도의회는 1일 성명을 통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의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확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전남도의회 제공)2017.11.1./뉴스1 © News1

개항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해법은 뭘까?

지역의 싱크탱크인 광주전남연구원은 정부와 지자체, 항공사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당부했다.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은 8일 "다양한 노선 확대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전남도와 무안군이 중심이 되고 항공정책을 관할하는 국토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여러 저가항공사들도 함께 참여해 노선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항공사의 경우 수익 우선이다보니 돈 되는 노선은 몰리는 반면, 수익이 안되는 노선은 금세 폐지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비슷하게 비수익노선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을 비롯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남도의 경우는 무안공항이 갖는 24시간 오픈공항, 외국적기가 아무런 조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자유공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공항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윤수 전남도 철도공항팀장은 "국내 국제공항 중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공항은 인천과 무안, 두 곳 뿐"이라며 "외국적기가 아무런 조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곳도 무안과 제주공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의 경우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돼 있다.

무안국제공항. © News1

무안공항은 국내 어느 공항보다 동남아시아 쪽 접근성이 용이하고 이같은 특화된 장점을 항공사들이 잘 이용하면 조만간 공항은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팀장은 "현재 무안공항에서 필리핀 보라카이를 비정기노선으로 운항하고 있는 팬퍼시픽항공이 내년쯤 정기노선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이같은 틈새시장을 잘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남도는 공항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호남고속철 2단계 노선의 무안공항 경유나 활주로 증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의 조속한 확충도 선결과제로 꼽았다. 

전남도의회 광주군사시설이전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영덕 의원(무안2)의 경우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광주전남 지역사회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현재 전남도와 무안군을 제외하고는 전남 서남권 시군이나 광주시민 누구하나 무안공항 활성화에 별다른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무안공항에 도착한 외국 관광객들이 인근 목포나 광주로 가서 관광하고 숙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지자체들도 무안공항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청주공항 살리기에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지역사회가 함께 나선 것을 예로 들며 "청주공항은 무안공항보다 여건이 더 안 좋았는데도 지금은 더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화물철도망을 U자형으로 연결하는 정부정책과 관련해, 전북 군산에서 무안공항을 연결하고, 보성∼목포 임성 간 철도를 무안공항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무안공항 인근에 조속히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항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yr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