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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비라인 뚫고 경찰 폭행…곳곳 충돌 얼룩(종합2보)

술 취한 40대 집회 참가자가 외신 기자 폭행
보수단체 회원, 진보단체 소속 60대 때리기도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17-11-07 22:54 송고 | 2017-11-07 22:59 최종수정
25년만에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 머무는 호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5년만에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 머무는 호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7일 트럼프 규탄 및 환영 집회가 동시에 열린 광화문 광장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한 50대 남성이 폴리스 라인을 뚫고 광화문 광장 도로로 진입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관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50대 남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서울 종로구 KT빌딩 맞은편 광장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도로에 뛰어들려고 시도하다 제지당하자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경찰관은 입술 주위에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진보 단체 소속 회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청와대로 이동하기 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담배를 피려고 하는데 경찰이 막아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분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3시30분쯤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근처에서 보수단체 회원인 60대 남성이 진보 단체 소속 회원이자 목사인 이모씨(62)의 뒤통수를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비슷한 시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는 집회에 참가한 4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아사히 TV 카메라 기자를 폭행한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카메라 기자의 옷을 잡아끌어 넘어지게 하는 등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남성과 카메라 기자가 서로 합의하면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날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는 한 고령 남성이 보수 단체 회원들과 시비가 붙었다가 경찰에게 제지당하자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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