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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여사, 조용한 '내조 외교'…패션은 화제(종합)

여학생 체육활동 행사 참석…김정숙 여사와 환담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양새롬 기자 | 2017-11-07 21:51 송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Girls Play2)'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직접 격려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Girls Play2)'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직접 격려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7일 방한한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는 '스포츠 외교'로 일정을 시작해 '조용한 내조'까지 펼쳤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평택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짧은 볼키스'를 나눈 뒤 곧장 서울로 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 캠페인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지하는 국민적 성원을 바탕으로 여학생들의 학교 체육 활동 참여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소녀들이 소년들과 똑같이 스포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내용의 축사를 하고, 학생들의 아이스하키 체험을 지켜봤다.

이후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도착, 양 정상이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일정을 소화하며 '내조 외교'를 폈다.
모델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는 평소 내성적이고 말이 거의 없는 '은둔형'으로 알려졌다.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그림자 내조'를 잘 수행하고 있단 평가다.

멜라니아 여사는 김 여사와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눴다. 특히 두 여사는 늘 카메라 앞에 서야 하고 영부인으로서 역할이 막중하단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숙 여사와 방한중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서울 청와대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 후 접견실을 나서고 있다. (청와대)2017.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정숙 여사와 방한중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서울 청와대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 후 접견실을 나서고 있다. (청와대)2017.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멜라니아 여사와 김 여사는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때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고,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독일에서 만났다. 이번 만남은 세번째 대면이다.

환담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배려에 감사하고 따뜻하게 환대해줘서 감사하다"며 "저도 여사님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좋은 대화를 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멜라니아 여사와 김 여사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라는 데에도 뜻을 같이하며, 이를 위해 북한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이후 두 여사는 청와대 경내를 함께 산책했고 공식 환영식에 참가했던 어린이 환영단과도 만나 시간을 보냈다. 두 여사는 양국 어린이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양국의 국기 색깔이 함께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내조 외교'와 함께 '패션 아이콘'으로도 잘 알려진 멜라니아 여사의 옷차림은 방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우리나라에 앞서 방문한 일본에서도 멜라니아 여사가 착용한 패션이 관심을 끌었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와인빛 오버핏 코트에 파란색 스웨이드 하이힐을 매치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모델 출신이라 센스가 남다르다", "역시 패셔니스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코트는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 '델포조'의 제품으로 가격은 400만원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힐은 프랑스 수제화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 제품으로 70만원대로 전해졌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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