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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서울서 북한 관련 발언 '톤다운'"

AFP "어제는 '전략적 인내 끝'…오늘은 '잘될 것'"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11-07 20:54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일 북한 관련 발언이 전보다 누그러졌다는 외신 반응이 나왔다.
AFP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 내용과 전날 미·일 정상회담 뒤 회견과 "현저한 대조를 이뤘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와 관련,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뒤엔 북한을 "전 세계적 조치를 필요로 하는 전 세계적 위협"으로 규정하면서도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우리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건 북한 주민은 물론, 전 세계 시민들에게도 좋은 일이고, 또 이 부분에서 움직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로부터 불과 1시간 거리에서 1000만 인구가 거주하는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등에 대한) 불안감을 안심시키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론 모든 게 잘될 것"이라며 "항상 잘되고, 또 잘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혀 추후 이뤄질 이들 정상과의 회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8~10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과는 10~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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