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어린이들까지 나서…트럼프 제소 "기후변화 책임져"

환경보호청장·에너지부 장관도 고소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11-07 16:01 송고 | 2017-11-07 17:25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이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6월 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이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6월 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두 어린이가 '기후변화 퇴치의 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고소했다.

6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깨끗한공기위원회와 7세와 11세 아동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펜실베이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고소한 아동들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아 천식을 앓고 있거나 모래폭풍과 허리케인 아이린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 정부는 쓰레기 과학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의 명백한 위험은 무시한다"며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변화가 더 강하고 빠르게 진행되지 않도록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청(EPA) 청장,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도 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셉 미노트 깨끗한공기위원회 이사장 겸 자문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기후과학을 무시하고, 잘 정리된 사실에 대해 논쟁을 제기하고 환경 보호를 깎아내리는 것을 참지 않을 것"이라며 "행정부의 무모한 선택과 무지한 정책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지난 6월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발표한 뒤 산업 발전을 위해 석탄·석유·가스 등 전통 에너지 활용에 대한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공언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맥을 같이 하는 프루잇 청장과 페리 장관은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 정책 철폐에 협조해왔다.


seunghe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